영월 황토방 집에 강낭콩이 가득 열렸습니다.
한데 장마가 오고 비가 자주 오니 이 녀석들이 자꾸만 썩으려고 합니다.
약을 좀 주면 낫겠지만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그럴수 없기에...
할 수 없이 어머니랑 콩을 모두 따서 껍질을 까기로 했습니다.
저렇게 껍질을 모두 까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1년여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됩니다.
따로 개별 포장 하지 않아도 모두 엉겨붙어 얼어버리지 않고
손으로 톡톡 쳐내면 한 번 먹을 수 있을 만큼씩 덜어서 먹을 정도가 됩니다.
아마도 밥 지을 때 넣어 먹는 것이 가장 간편한 조리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.
어머니께서 검은콩처럼 콩장을 해 먹어도 괜찮다고 하십니다.
검은콩보다 강낭콩이 부드러워서 오히려 치아가 좋지 않은 분들께는 더 나을거라 하십니다.
또 떡 소로 이용하거나 떡에 같이 넣고 많이 해 먹기도 합니다.
원래 다 익은 것이 분홍빛을 띠는 것인데
더 썩기 전에 따내서 조금 덜 익은 녀석들도 많이 보입니다.
그래도 맛에는 별 차이가 없을 듯 싶네요.^^
다이어트를 결심하신 분들이라면
삶거나 볶아서 간식용으로 드셔도 좋을듯 합니다.
단백질 덩어리에 살도 안찌는 유용한 간식이지 않을까요??
문득 어릴 때 강낭콩 키우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.
강낭콩을 물에 적신 솜에 놓고 언제 싹이 나고 얼만큼 자라나
관찰했던 숙제였던것 같습니다.
먹지는 않고 관찰만 했었는데
어른이 되니 이제 콩도 맛나고 그럽니다.^^;;;
몸에 좋은 콩 많이 먹고 더운 여름 씩씩하게 견뎌야 겠습니다.^^
'일상다반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우리 아이의 자존감은 어느정도 될까요?? (2) | 2010.07.27 |
---|---|
정년퇴임하신 선생님의 선물 (2) | 2010.07.23 |
헤어드라이기가 펑 터져서 죽을뻔 했습니다.^^;;; (7) | 2010.07.20 |
세탁조 청소 하시나요?^^ (2) | 2010.07.19 |
신나는 여름 방학 계획표 (2) | 2010.07.1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