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에 영월 황토방집에 갔더니

어머니께서 땀을 뻘뻘 흘리고 계십니다.

겨우내 먹을 옥수수를 커다란 가마솥에 찌고 계신겁니다.

옥수수 알이 딱 알맞게 여물어서 지금 따서 쪄 두어야 겨울에 먹어도 맛있다고 하십니다.

조금 더 지나면 옥수수들이 너무 익어서 딱딱해진다고 하십니다.

앞으로 나오는 옥수수들은 아마도 닭의 사료로 쓰이거나

겨울에 강냉이를 만들어 먹을때 쓰일겁니다.

저희 집에 온 옥수수만 50개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.

냉동실에 옥수수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.^^

겨울에 김장김치 장만해 놓듯이

냉동실에 옥수수들이 가득 있으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오네요.

겨울이면 이상하게 옥수수가 먹고 싶곤 했는데

올 겨울에는 그럴때마다 꺼내서 찜통에 쪄 먹으면

여름 옥수수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겨울까지 먹으려면 지금처럼 먹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.^^;;;

자식들 주신다고

폭염 속에서 옥수수를 쪄내신 어머니 정성이 더해져서

그 맛이 최고일 듯 합니다.

오늘부터는 여기저기 친척들에게 옥수수 택배 보내시느라

또 바쁘시겠네요...

Posted by 복돌이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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