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월 황토방 앞마당에 분홍 상사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.
봄에는 잎만 있다가여름이 시작되면 잎이 조금씩 사라집니다.
그러다가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운다음 그 꽃대도 모두 사라집니다.
꽃대가 사라지면 잎이 다시 올라오고 그렇게 겨울을 나는 꽃입니다.
한마디로 잎과 꽃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꽃인거죠...^^;;;
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,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네요.
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
꽃은 잎을 생각한다고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요...
어떤 곳에서는 개난초라고도 하고
저희 어머니께서는 망부석꽃이라고 하시네요.^^
그리워 하는 마음을 지닌 꽃이니
망부석꽃이든 상사화든 모두 슬프기는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.
꽃대가 곧고 예뻐서 무심코봤을때는 그냥 지나쳤는데
이야기를 듣고 보니 왠지 슬퍼보이기까지 합니다.
그러고보면 꽃들은 참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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