맛있는집

주말에 먹은 요리들^^

복돌이^^ 2010. 3. 23. 09:23

파전

주말 주천장에 가셔서 쪽파와 새우를 사오신 어머님^^

손주가 세상에서 젤로 좋아하는 요리는 꽃게요리와 새우요리임을 알고 계신지라...^^;;

꽃게 요리는 얼마전에 해먹었고 이번에는 새우튀김 해주신다며 장보러 가신길에

며느리 좋아하는 파김치도 해주실 요량으로 사오신 쪽파...

시골 장터인데도 쪽파 한단에 5천원 이었다니 요즘 채소 물가가 많이 비싸긴 한 모양이다.

며느리, 손주만 챙기면 아버님 서운하실까 아버님 좋아하시는 파전도 요러코럼 해주셨다^^

황사가 지나간 자리라 날도 꿉꿉했는데 파전 한 장 먹으니

목안에 낀 황사먼지가 모두 씻겨내려간 느낌이다.

아이들은 파는 거의 생략한 파전(?)을 맛나게 먹고 행복한 오후를 보냈다.


냉이 된장국

어머니께서 캐주신 소중한 달래와 냉이를 넣고 된장국 한소끔 끓였다...ㅋㅋ

시골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국은 특별히 다른 양념을 넣지 않아도 맛있고

냉이, 달래에서 나오는 향은 음식 못하는 사람도 일류요리사로

만들어주는 특별한 힘을 지닌것 같다.^^

아이들이 좋아하는 두부 한 모 같이 넣어서 끓인 된장국 하나에

밑반찬 몇가지면 입맛이 절로 나는 것 같다.

아이들도 할머니가 캐주신 거라며 냉이, 달래를 잘 먹어서 더 좋았다.






호두말이 곶감

설에 해주신 호두말이 곶감이 너무 맛있었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

즉석에서 저렇게 다시 만들어 주신다...

집에 가져가서 심심할때 먹으라고 주셨는데

이틀을 못간것이 아쉬울 뿐이다^^;;

색깔이 약간 거무스름하면 입에도 대지 않는 우리 딸아이가

한 번 먹어보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

맛있다고 한 호두말이곶감^^

역시 어머니는 못하시는게 없는 분같다...

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처럼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