맛있는집
황토방 마당에서 숯불구이 생선을 ^^
복돌이^^
2010. 11. 11. 10:13
이미 처음의 모습은 온대간대 없는 생선...
처음에는 결연하게 그 모습 그대로 지켜주려고 했으나
기름기 없는 흰살 생선을 석쇠에 기름칠도 하지 않고 걍 구우려 했던
욕심이 지나쳐(??) 생선 본연의 모습을 상실한지 오래입니다.^^;;;
어머니께서 후라이팬에 굽는다고 하신것을
왠지 숯불 넣고 석쇠에 구우면 맛있을것 같아서
석쇠에 올려놓고 이,삼십분은 구운것 같네요.^^
모양은 좀 많이 이상하지만 솔직히 맛은
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구운것보다 월등히 좋습니다.
살짝 꾸덕하니 맛있는 쥐치포 같기도 하구요.
숯불 향이 베어서 맛이 더 은은하기도 합니다.
일반 가정집에서 생선을 숯불에 굽기는 좀 번거롭습니다.
이렇게 마당이 있어야 연기도 날려보내고
또 황토방같이 장작불을 때는 곳이 있어야 숯도 구할 수 있구요.
다음번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석쇠에 기름칠을 살짝 하고서
맛난 생선을 구워볼까 합니다.
아니면 고등어처럼 몸에서 기름이 살짝쿵 나오는 생선을 굽는것도 좋을듯 하네요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