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앗간입니다.
원주방앗간이지만 원주에 있는 곳은 아니고
강원도 영월군 주천면내에 위치한 곳입니다.
아마도 주인분께서 원주분이실듯 합니다.^^(짐작 짐작^^)
참 오랜만에 보는 방앗간입니다.^^
방앗간 밖의 풍경입니다.
주인장께서 혹은 손님들께서 잠시 앉아서 쉬기도 하는 곳이겠지요?
제가 방앗간 안에 들어가보니 왜 밖에서 쉬어야 하는지 알것 같더라구요.
고춧가루를 많이 빻다보니 재채기가 막 나더라구요.^^;;;
잠깐씩 바깥바람을 쐬어야합니다.^^
분홍색 비닐안에 쌀로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.^^
쌀을 가루로 내어 집에서 떡을 해 드시는 분들도
계시고 하니 주문을 받아 놓으신거겠지요.^^
어머니께서도 추석이면 쌀가루를 빻아오셔서 송편을 만드시거든요.^^
쌀도 빻아주고 기름도 짜주고 고춧가루도 빻아주는 곳, 방앗간입니다.^^
방앗간이 가장 바쁠때는 아무래도 명절과 가을 수확철이겠지요?
요즘이 딱 그때입니다.^^
수확한 고춧가루도 빻아야 하고 털어낸 깨도 기름으로 짜야하거든요.^^
이날은 날씨가 좀 흐려서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.
손님이 많을 때는 커피도 한 잔씩 하시면서 기다리시라고 커피기계도 있네요.^^
정겹습니다.^^
기름입니다.^^
깨농사를 직접 지으시는 분들은 방앗간에 와서 기름을
바로 짜서 가시지만 이렇게 기름으로 바로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.^^
마트에서 파는 식품회사의 참기름을 보다가 이렇게 생긴 기름을 보니 새롭네요.^^
기름의 색이 엄청 진해보입니다.^^
뚜껑을 열면 고소한 냄새가 화~악 날것 같아요.^^
주인장께 동의를 얻고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.^^;;;
지금 기름이 막 나오고 있거든요.^^
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.^^
대기하고 있는 말린 고추들입니다.^^
아직도 농산물을 수확중이신 이웃님의 부탁으로 고추를 빻아드리러 왔습니다.^^
농번기때는 너무 바쁘니까 서로서로 도와주고 그럽니다.^^
물론 평소에도 자주 왕래하시고 돕고 하시지만요.^^
이렇게 커다란 자루에 있는 고추들이 가루가 되면
손에 들고 갈 정도로 부피가 작아집니다.^^
드디어 고추들이 기계에 들어갔네요.^^
조금 있으면 가루가 되어서 나오겠지요? ^^
몇 번의 분쇄과정을 거쳐야 고운 고춧가루가 나옵니다.^^
여러대의 기계가 그 과정을 도와줍니다.^^
우선은 큼지막하게 분쇄가 되었네요.
굵게 갈아진 고추는 기계를 통해서씨와 따로분리되어서아래로 나옵니다.^^
고추씨가 들어간다고 해서 잘못되는것은 아니구요.^^
씨의 비율을 적절히 해서 섞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.^^
씨가 안들어갈수록 고춧가루의 색이 선명해지고 고와집니다.^^
일부의 불량 고춧가루에는 고추씨뿐만아니라 고추 꼭지도 들어간다고 하던데요.^^;;;
가루로 나와 버리면 알수가 없거든요.^^
이렇게 눈으로 직접 보고 해야 하는데 그럴 상황이 안되는 곳이 더 많잖아요.^^
믿고 먹는 수 밖에요.^^
빨간 고무대야에 나오는 빨간 고춧가루입니다.^^
이 고춧가루로 김장김치도 담고 맛난 찌개도 끓이고
내년 봄이되면 고추장도 담고 하겠지요. ^^
올해는 고춧가루 값이 귀해지다보니 불량 고춧가루도 나오고 있는가 봅니다.
내 손으로 직접 농사짓고 말리고 가루로 만들어 먹지 않으면
믿을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네요.
그래도 아직까지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굳게 믿으면서^^;;;
음식가지고 나쁜 짓하는 사람이 없어지기를 바래봅니다.^^
이웃님의 부탁으로 방앗간에 가서 좋은 구경 잘하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.^^
'일상다반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어릴적 놀잇감이었던 꽈리 (0) | 2011.10.20 |
---|---|
가을여행 떠나고 싶은 날^^ (0) | 2011.10.19 |
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나다 ^^ (0) | 2011.10.17 |
이것은 무슨 라면일까요? (0) | 2011.10.13 |
멀리가지 않고 단지에서 단풍구경하기 ^^ (0) | 2011.10.12 |